성혼 후기

참 길었습니다.

류OO 2024.05.14 23:57 조회 31
참으로 길었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결혼이라는 것에 대한 회의감이 심했지만 반대로 운명적인 사랑도 늘 꿈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국내에서는 그 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말도안되는 조건들을 보면서 국내에서 채 10명도 안되는 미친듯한 조건들을 요구하는 작태를 보면서 여자라는 것 자체에 질려 버렸습니다.

그래서 진지하게 혼자서 평생 살아갈 각오를 하고 그에 맞춰서 생활방식도 만들어 왔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고 무엇인가를 이루었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 뒤에 찾아오는 무한한 공허감은 사람을 끝없는 절망감에 빠트렸습니다.

이렇게 노력하고 목표를 이루어서 남는게 무엇인지에 대한 많은 생각이 들었지요.

그렇게 수 없이 고민을 하다가 어느순간 생각이 들더군요.

국내에서는 답이 없으니 해외를 가자.

그래서 또 고민을 했습니다.

어떤 국가를 선택할 것이냐.

어느 곳에서 나라는 사람이 가장 행복할 확률이 높을 것인가?

사실 물리적인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기에 국제연애는 상대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나라는 사람이 가진 재원과 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가장 행복할 수 있는 곳이 어딘지를 찾아보니 결국 베트남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하나하나 해외결정사를 다 찾아보았습니다.

몇 가지 기준을 가지고 찾아보았지요.

1. 업력이 최소 8년이상 될 것

2. 대표와 실제 운영자가 똑같을 것

3. 직접 사무실을 운영하고 현지에서도 직접 기숙사를 운영할 것

이런 기준을 가지고 주변의 해외결정사를 많이도 찾아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전화를 드린 곳이 여기 금비국제결혼이었습니다.

여기에 전화를 드린 결정적인 이유는 후기중 하나때문이었습니다.

'이곳은 현실적으로 이야기를 해주는 곳이다. 무조건 된다고 하지 않는다.'

그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해외결정사뿐만 아니라 어디를 가던지 대부분의 사업체들은 '돈'이 걸리면 대부분 뻔히 결과가 보임에도 불과하고 눈앞의 이득을 취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금비국제결혼은 솔직하게 말하더군요.

자신들이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안될 것 같은 사람들은 돌려보낸다.

이런 진정성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어쩌다보니 사정이 생겨서 상담만 하게 되었고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야 제대로 된 추진을 하게 되었습니다.

참 어떻게 보면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저를 잊지않고 전화를 주셨기 때문에 지금 이 후기를 쓰고 있다고 봅니다

가장 힘든시기에 걸려온 한통의 전화가 어찌나 반가운지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참 고마운 사장님을 얼굴이라도 다시 한번 보자고 생각하고 사무실로 찾아갔습니다.

아마, 그날 사무실을 찾아가지 않았다면 지금 신부와는 이어지지 못했을 겁니다.

우연과 우연이 겹쳐서 사장님과 차를 마셨고, 또 우연히 사모님이 인상이 좋다며 소개시켜줄 신부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우연히 서로 처음 영상통화를 하게 되었고 어설프게 배운 베트남어로 대화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처음 보았음에도 저 너머로 보이는 얼굴이 참으로 예뻣습니다.

이것이 인연이라고 해야할지 저는 홀린듯이 출국일정을 잡게 되더군요.

사실, 출국직전까지 고민이 무척많았습니다.

이 사람이 좋지만 만약 선택을 받지 못하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사람이 나를 보고 실망을 하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런 생각들이 머리속을 지배했습니다.

그래도 하나는 확실했습니다.

이 사람과 만나서 후회없이 다 말하자.

어차피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고 과거는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가치다

그렇다면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현재의 행동이고 미래는 바뀔 수 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처음본 신부를 보고 모든 것을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나는 당신이 좋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다른 신부를 보았음에도 저는 전혀 관심이 가지 않았습니다.

머리속에는 처음 매칭된 신부만 머리속에 가득했습니다.

이 신부와 이어지지 않는다면 저는 결혼을 하지 않을 결심도 되어 있었습니다.

그만큼 이 신부가 너무 좋았지요.

그 진심이 통한 것인지 데이트도 하고 어쩌다보니 결혼식도 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그냥 신부와 하루라도 더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 길었던 고행길의 마지막 소원은 이 신부랑 건강하게 오랫동안 살고 싶습니다.

참 길었던 지난 어려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만약, 자신의 과거나 현실로 인해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도전하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과거는 변할 수 없는 절대적 명제이지만 되돌아봄으로써 현실의 행동을 교정할 수 있고 미래를 바꾸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과거는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부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행복한 미래를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